독일, 세르비아에 0-1패배 ‘16강 위태’
우승후보 팀들 자력진출 불가능 수모
‘무적함대’ 스페인, ‘아트사커’ 프랑스에 이어 ‘전차군단’ 독일마저 무너졌다.
역시 공은 둥글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전통의 강호들이 조별리그에서 패배를 기록하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3일 D조 1차전 상대로 호주를 맞아 4-0 대승을 거두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차군단’ 독일이 18일 세르비아와의 2차전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퇴장으로 10명이 뛰는 핸디캡 속에 0-1로 무릎을 꿇으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독일은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E조 최종전에서 덴마크에 0-2로 패한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당한 패배였다. 특히 독일은 남은 가나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해졌을 만큼 불안한 상태다.
이에 앞서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이변의 재물’이 된 국가는 스페인으로 지난 16일 H조 1차전에서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고도 후반 7분 결승골을 내줘 스위스에 역시 0-1로 패했다. FIFA 랭킹 2위인 스페인은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10승 무패의 기록으로 본선에 진출하며 남아공 월드컵 ‘우승후보’ 1순위였다. 더욱이 스페인은 스위스를 상대로 역대 전적 15승3무로 단 한 차례의 패배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스위스에 충격패를 당한 스페인은 또한 우승확률 0%로도 불리고 있다.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18번 치러진 역대 월드컵 중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이 같은 통계가 현실이 된다면 스페인의 우승확률은 제로가 되는 것.
17일에는 FIFA 랭킹 9위 프랑스가 중남미 ‘복병’ 멕시코에게 덜미를 잡혔다.
A조 프랑스는 힘 한번 쓰지 못한 채 멕시코에 0-2로 완패했다.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프랑스는 1무1패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마지막 3차전인 남아공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챙긴 뒤 멕시코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할 처지. 나란히 1승1무인 멕시코와 우루과이가 비기면 프랑스는 16강에 못 오른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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