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일원에서 강한 폭풍으로 인명 피해와 함께 110층짜리 윌리스타워(구 시어스타워)가 훼손되고 수십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 등 미 중서부지역에 불어닥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로 최소 1명이 숨지고 7-8명이 다쳤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에는 시속 70~75마일(113~120㎞)의 강풍이 불었고, 이로 인해 한때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기록됐던 윌리스타워 등 도심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고 가로수가 쓰러졌으며 시카고 일대 28만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시카고 소방국은 윌리스타워 29층 에어컨 기계실과 25층 사무실 유리창이 깨지고 많은 유리창에 균열이 생겼다고 전했으며, 경찰은 윌리스타워 주변을 차단하고 인근 도로 교통을 통제한 뒤 빌딩 훼손에 대한 전문가 조사를 벌였다.
시카고 경찰국 대변인은 윌리스타워 내에서 부상자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에서는 바람에 꺾인 나무가 자동차를 덮쳐 1명이 숨졌으며 시카고 서부에서도 바람에 꺾여 넘어진 나무에 행인이 크게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시카고지역 전기회사 컴에드(ComEd)는 단전 복구에 1주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시간주에서는 15만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되고 인디애나주와 위스콘신주에서도 각각 6만여 가구와 1만9천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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