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자 살해범 체포까지 6년 송병철씨 사연 소개
지난 2003년 미라클마일 아파트에서 발생한 송지현씨 모자 살해사건은 현장에서 발견된 DNA 샘플이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LA타임스는 DNA 샘플이 일치한 이웃 한인 남성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되기 전까지 6년동안 부인 송씨와 자식을 죽인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살아온 남편 송병철씨의 사연을 19일 보도했다.
송씨는 부인과 2세난 아들, 가정부가 함께 총격을 받고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 이후, 수사 초반부터 용의자로 지목됐다. 송씨는 지난 2008년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한인 남성이 용의자가 체포될 때까지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손가락질을 피해 살아왔다.
경찰은 용의 선상에 오른 남편 송씨의 전화를 도청하고 송씨의 일상을 미행했지만 송씨를 용의자로 단정지을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숨진 부인 송씨의 입을 막고 있던 공업용 테입에서 DNA 샘플을 채취해 남편 송씨는 물론, 아파트 청소부와 숨진 가정부 민모씨의 딸 등 모든 주변인의 DNA와 일치하는지 검사를 벌였지만 결과는 모두 허사였다.
사건은 지난 2008년 금융사기로 유죄판결을 받은 한인 로빈 조씨의 DNA 샘플이 ‘미라클 마일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하면서 새로운 실마리를 찾았다. 경찰은 사건 당시 송씨 가족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했던 조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금융사기 사건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조씨를 미행했고 조씨가 38구경 권총을 버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조씨를 체포했다. 현재 숨진 3명에 대한 살인 혐의 재판을 받고 있는 조씨는 경찰이 남편 송씨의 혐의를 입증하지 못해 자신을 살인자로 지목했다며 재판 기각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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