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60주년 기념 본보후원‘참전용사 감사의 밤’열려
“한국전은 ‘잊혀진 전쟁’이 될 수 없습니다. 젊음을 과감히 자유 수호에 바쳤던 참전용사들의 가슴에 그리고 분단의 아픔을 지울 수 없는 한국인들의 마음에 한국전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쟁의 교훈을 기억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의미의 ‘참전용사 감사의 밤’ 행사가 19일 오후 샌타바바라 재향군인기념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한미문화협회(회장 김원보)가 주최하고 본보와 LA 총영사관이 후원한 행사에는 남가주에 생존해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한인사회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헬린 슈나이더 샌타바바라 시장과 한국전에 참전해 큰 공을 세워 한국 정부로부터 특별 무공훈장을 받았던 폴 듀프리 대령도 참석해 뜻을 더했다.
한국전 재향군인회 샌타바바라 지부의 래리 델가디오 회장은 “한국전 60주년을 맞아 한인들이 참전용사들에게 보여주는 관심과 사랑에 크게 감격했다”며 “전우들과 함께 젊음을 바쳐 지켜낸 한국이 자유세계의 리더로 발전한 모습이 너무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듀프리 대령은 96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국전 당시 맥아더 장군의 명령을 받아 미 1해병사단을 이끌고 작전을 수행하던 과정과 중공군에게 잡혀 포로로 억류됐다 풀려난 전우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 참석자 모두에게 한국전의 의미를 일깨워 주었다.
지난 1984년부터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온 한미문화협회 김원보 회장은 “참전용사들은 우리에게 자유에는 희생이 따르며 자유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들”이라며 “26년 전에 감사의 밤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참전용사들이 대부분 건강하고 군인의 용맹스러움이 살아있었는데 세월이 흐르며 노약해지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본 행사 후에는 ‘이종학 동양 태권도단’의 격투시범과 ‘유희자 무용단’의 한국 전통무용 공연이 이어져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연신 기자>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맞아 샌타바바라 재향군인회관에서 열린 ‘참전용사 감사의 밤’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한국 전통무용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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