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2위
미셸 위 52위
일본의 아이 미야자토가 LPGA투어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미야자토는 20일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시뷰 리조트 베이 코스(파71?6,15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샵라이트 LPGA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했다. 따라서 미야자토는 이 대회 최종 순위에서 허미정, 세계 랭킹에서는 신지애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개막전으로 열린 혼다 PTT LPGA 타일랜드 우승을 시작으로 HSBC 위민스 챔피언스,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미야자토는 시즌 4승으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7월 말 에비앙 매스터스에서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이후 11개월 사이에 무려 5번이나 정상에 오르는 엄청난 상승세로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태국, 싱가포르, 멕시코에서 1승씩 따냈던 미야자토에게 미국에서 열린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시간으로 전날인 19일이 생일이었던 미야자토는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은 셈이 됐다.
2006년 2월 첫 여자골프 세계 순위가 발표된 이후 1위에 오른 선수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신지애에 이어 미야자토가 단 4번째다.
5월 초에 세계 1위에 올라 7주간 정상을 지킨 신지애는 맹장염 수술을 받고 쉬는 사이 미야자토에게 추월을 허용했다고 하지만 올해 1승도 없고 시즌 상금도 절반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2라운드까지 2타차 선두였던 허미정은 2주 연속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15번 홀(파3)에서 짧은 파펏을 놓쳐 4타 차로 뒤진 후에야 불이 붙어 16,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대세가 기운 뒤였다. 지난주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도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공동 16위로 밀린 허미정은 2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
다른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박인비가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한희원은 11언더파 202타를 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캐서린 헐(호주)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한편 미셸 위는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규태 기자>
아이 미야자토가 올해 4번째로 받은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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