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식당서… 직장서 합동응원
푸드코트·배달업체 등 ‘특수’기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2일 오전 11시30분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남가주 한인들이 일상시계를 잠시 멈춰놓고 월드컵 응원에 ‘올인’한다.
이번 경기는 태극전사들의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경기인 데다 남가주 한인들의 점심시간과 겹치면서 많은 한인들이 합동응원전이 펼쳐질 한인 대형교회와 LA 다운타운 ESPN 존, 그리고 타운 내 대형 TV가 설치된 업소 등에 몰려들어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전사들의 필승을 기원할 계획이다.
경기가 평일 점심시간대에 펼쳐지는 만큼 한인타운 내 직장들에서는 아예 사무실에서 직장 동료들이 함께 모여 한국팀의 나이지리아전을 시청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곳도 많다.
직장인 패트릭 박씨는 “평소 점심시간보다 일찍 배달업체에 점심을 주문해 식사를 마친 뒤 직원들과 합동응원을 할 것”이라며 “대신 30분 일찍 출근해서 오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인 대형 교회들도 이번 3차전 역시 한인들의 합동응원을 계획하고 있다. 동양선교교회는 1,000대 이상의 동시주차가 가능한 주차장과 대형 TV 3대가 설치된 예배당을 개방해 한인들의 합동응원전에 준비하고 나섰다. 엄창용 집사는 “머리띠 등 응원도구 500장 이상을 준비하고, 특별히 점심식사를 마련해 한인들이 경기를 보며 응원도 하고 끼니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 내 업소들도 한인들의 태극전사 응원을 돕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130석 규모의 큰가마 돌솥설렁탕은 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한국 경기 시청을 위해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좌석 20개를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타운 곳곳의 샤핑센터 내 푸드코트도 많은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직장인 스캇 서씨는 “응원의 재미는 역시 단체응원”이라며 “한인들이 많이 몰리는 푸드코트에서 점심과 응원을 동시에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결전이 열리는 22일 오전 11시30분 다시 한 번 태극전사들의 필승을 기원하는 ‘대~한민국’의 응원 함성이 한인타운에 울려퍼진다. 큰가마 돌솥설렁탕의 직원이 업소 입구에 한국팀 경기 안내판을 부착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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