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이민자 운영 식당 상대 사기 3주새 25건
보건국 “전화로 위생검사 통보땐 100% 가짜”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한인 등 비영어권 이민자 식당들을 상대로 보건국 직원을 사칭하며 금품을 갈취하는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한인 요식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OC 보건국은 최근 보건국 직원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았다는 식당 업주들의 신고를 수십여건 받았다고 밝히고 이들은 식당 업주들에게 위생검사 시간을 통보하고 식당을 방문해 금품을 요구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OC 보건국은 지난달 2일부터 21일까지 약 3주간 25건의 보건국 직원 사칭 신고가 접수됐으며 대부분 한인이나 중국인 운영 식당이 이들의 타겟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 인근에서 25년째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박모씨는 지난주 보건국 직원이라고 신원을 밝힌 한 남성으로부터 특정시간에 위생검사를 나가겠다는 이상한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박씨가 끈질기게 보건국 아이디와 전화번호를 요구하자 전화를 끊어버렸다. 박씨는 “보건국이 사전에 특정시간을 정해 검열을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보건국에 확인한 결과 거짓 전화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가든 그로브의 한식당 업주인 김모씨도 지난 10일 보건국 직원이라며 위생검사 시간을 알려주는 전화를 받은 뒤 보건국에 신고 했다.
김씨는 “보건국 직원이라고 밝힌 외국 남성이 전화를 걸어 검열날짜를 알려주며 주의를 당부하고 신상정보를 알려달라고 했다”며 “이상한 느낌이 들어 전화를 끊고 보건국에 전화를 한 뒤 사기인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건국 직원 사칭 전화사건이 잇따르자 OC 보건국이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과 공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국은 ▲위생검사는 사전통보 없이 이뤄지며 ▲보건국 직원이 금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건국 직원을 사칭해 위생검사 시간을 알려주거나 금품을 요구할 경우, 식당 업주들은 반드시 사진이 들어간 아이디를 요구해야 하며 아이디가 없는 경우 업주는 위생검사를 거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OC 보건국 신고전화 (714)433-6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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