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견뎌 전화번호 바꿀때
개인정보 빼내 돈 인출
피해 전국확산 FBI 수사
끈질기게 판촉전화를 걸거나 전화를 걸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일명 ‘먹통전화’를 계속 걸어 소비자가 전화번호를 바꾸려고 시도하는 사이에 개인정보를 빼내 은행이나 온라인 증권거래 사이트에서 돈을 인출하는 신종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신종사기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셀폰이나 일반 전화에 자동으로 수백통의 수상한 전화를 거는 방식을 이용한다.
수상한 전화는 실체가 없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녹음을 틀거나 전화를 받으면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FBI는 “수상한 전화가 계속되면 일부 소비자들은 전화번호를 바꾸게 되는데 전화번호를 바꾸고 소비자가 은행이나 주식 브로커 회사에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는 통보를 하기 전에 사기 일당은 옛 전화번호를 이용해 고도의 수법으로 개인 정보를 빼내고 은행이나 증권사에 전화를 걸어 전화번호와 이메일, 심지어는 구좌번호까지 변경해 돈을 인출하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상한 전화가 계속되고 소비자가 전화번호를 변경하려고 시도하는 사이에 은행이나 증권사는 소비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인출 사실을 통보·확인할 수 없고 소비자는 자신의 개인정보와 돈이 빠져나가고 구좌 내용이 변경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어렵다.
FBI는 수상한 전화를 연속적으로 걸어 개인정보와 돈을 빼내는 사기는 지난해 11월 동부에서 처음 신고된 이후에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현재 AT&T와 버라이즌 등 대형 통신회사들과 합동수사를 펼치고 있다”며 “수상한 전화가 계속 걸려오면 사용 통신사와 은행 등에 즉시 연락해야만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