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공연이나 스포츠 이벤트 등의 공짜 표를 받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티켓게이트’라고 불리는 이 스캔들은 LA타임스와 지역 방송이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수천 달러에 달하는 공짜표를 받아오던 관행을 한 달 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야라이고사는 지난 5년간 스포츠 경기와 시상식 행사, 콘서트 등의 입장권 80여장을 공짜로 받았는데도 이를 신고하는 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와 LA 시의 관련 규정은 정치인이 50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으면 이를 당국에 신고하게 돼 있다. 아울러 캘리포니아 주법은 정치인이 1년에 한 사람으로부터 420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시 윤리위원회가 이달 초 조사를 시작했고 시장실에 관련 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여기에다 22일에는 시 검찰이 이 문제로 윤리위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검찰은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공짜 표를 윤리위에 신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법률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가는 곳마다 몰려든 기자들에게 `티켓케이트’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공짜 표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표를 받고 참석한 행사에서 시를 대표하는 공식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굳이 공짜 표를 신고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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