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길가서 폭행·흉기 휘두르는 등
일주일새 강도 15건·절도 10여건 발생
최근 강절도사건 등 강력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한인타운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6일부터 일주일 사이 한인타운 지역에서는 15건의 강도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치안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강절도사건 중에는 대낮에 공개된 장소에서 저질러지는 대담한 범행들이 적지 않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께 웨스트모어랜드와 4가 인근에서는 68세의 한인 이모씨가 20대 히스패닉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이씨에게 돈을 요구한 이 남성은 이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곧바로 흉기로 이씨의 복부를 찌르고 도주했다.
21일 오전 9시30분께에는 50대 한인 여성이 6가와 킹슬리 인근을 지나다 갑자기 다가온 20대 흑인 여성 강도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지갑을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9가와 버몬트가 인근의 ‘타운 뷰티살롱’에 흑인 무장강도가 침입, 손님의 지갑을 빼앗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인이 피해자가 된 이 3건의 사건은 모두 환한 낮시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강도사건뿐 아니라 절도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에는 60대 한인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절도범들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최근 일주일 새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절도사건만 10여건에 이른다. 경찰은 절도사건 피해자들 대부분이 한인 주민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한인타운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강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나 경찰은 주민들의 주의만 당부할 뿐 뾰족한 치안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올림픽 경찰서 측은 “최근 강절도사건이 잇따르는 것은 여름방학 동안에 길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이 늘었기 때문이며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추가 범죄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절도수사과 데이빗 누니어스 수퍼바이저는 “대담한 강·절도범들이 늘고 있어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며 용의자 검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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