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챔피언십 12타차 대승
미야자토 밀어내고 새 세계 1위
미국의 크리스티 커(32)가 메이저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타이틀을 따내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커는 27일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커스트힐 컨트리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추격자들을 싱겁게 따돌렸다. 김송희가 무려 12타차가 나는 2위(7언더파 281타)에 그쳤고, 맹장 수술을 받고 투어에 복귀한 신지애는 아이 미야자토(일본)와 함께 공동 3위(5언더파 293타)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에서 이미 2위에 8타차로 앞섰던 커는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2007년 US여자오픈 이후 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LPGA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은 33만7,500달러.
커는 또한 28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도 미야자토를 제치고 미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우승컵을 든 크리스티 커가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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