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서 김송희·김초롱·김인경 따돌려
제이미파 클래식 8번째 코리안 챔피언 등극
역시 한인선수들의 우승텃밭이 분명했다. 지금까지 7번이나 한인 챔피언을 배출한 LPGA투어의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이 8번째 코리안 챔피언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챔피언부터 공동 7위까지 리더보드 첫 8명이 모두 한인선수들이 독점, ‘코리안 파티’가 됐다.
4일 오하이오 실베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42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첫 3일간 선두를 지켰던 최나연은 이븐파에 그치며 마지막 날 맹추격을 해온 김인경, 김송희, 김초롱 등 3명과 14언더파 270타로 타이를 이뤄 플레이오프에 나선 끝에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나연은 올해 첫 승으로 개인 통산 투어 3승째를 따내며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챙겼고 LPGA 코리안군단은 시즌 4승을 합작했다. 이 대회는 박세리가 5번이나 우승했고 2006년 김미현, 지난해 이은정이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무려 8승을 올리는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대회 내내 선두를 지키며 좋은 샷 감각을 유지했던 최나연은 마지막날 다소 흔들렸다. 전반에 1타를 줄였던 최나연은 13,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그 사이 김인경과 김송희는 각각 7타와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최나연을 추월,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동반 플레이를 펼쳤던 김초롱도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최나연에 1타차로 앞섰다. 하지만 최나연은 마지막 18번홀에서 15피트짜리 버디펏을 깨끗하게 성공시켜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서는 뚝심을 발휘했고 이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에서 버디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편 신지애는 마지막날 7언더파 64타를 치며 맹추격에 나섰지만 1타가 모자라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 채 5위를 차지했고 박인비가 6위, 박희영과 이미나가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한인선수 8명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전세냈다.
<김동우 기자>
최나연이 트로피를 들고 대회 호스트인 제이미 파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