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의 자리를 놓고 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여자골프의 ‘빅3’가 이번 주에는 메이저 타이틀전을 걸고 싸운다. 7일 펜실베니아주의 오크만트 컨크리클럽(파71·6,613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제65회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 결과에 따라 순위가 또 바뀔 수도 있다.
맹장 수술을 받고 쉬는 동안 세계 랭킹 3위로 밀린 신지애와 올해 이미 4승을 거둔 아이 미야자토(2위·일본), 그리고 LPGA챔피언십 우승자 크리스티 커(1위·미국)간의 ‘1위 경쟁’은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에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들 셋뿐 아니라 4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5위 청야니(대만)도 1위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게다가 디펜딩 챔피언은 지은희다.
현재 랭킹 포인트는 커가 10.55점, 미야자토가 10.39점으로 다소 앞서 있는 가운데 신지애는 9.63점, 페테르센은 8.98점, 청야니는 8.35점이다.
그 중 올해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는 단연 미야자토. 벌써 시즌 4승에 상금 96만 달러를 쓸어 담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평균 타수가 69.4로 가장 낮은 선수는 커로 시즌 3승 겸 메이저 2관왕을 노리고 눈초리가 매섭다.
신지애는 여기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코스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US오픈에서는 ‘무명’ 선수가 챔피언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1998년 박세리가 아마추어 제니 슈시리폰을 꺾고 스타덤에 올랐고, 2005년에는 김주연(버디 김)이 ‘깜짝쇼’를 연출했다. 그리고 2008년과 2009년에는 박인비와 지은희가 ‘코리안 2연패’를 이뤘다.
2주 연속 우승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최나연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 명단에서 제외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반면 김송희나 미셸 위는 마침내 한 건 올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특히 미셸 위는 1, 2라운드에서 미야자토, 신지애와 한 조에 편성된 점이 더욱 흥미를 돋운다.
<이규태 기자>
신지애 (AP)
크리스티 커 (AP)
아이 미야자토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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