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는 험해도 한국여자골프선수들은 펄펄 날았다. 역대 대회 중 가장 험난한 코스로 기록될 전망인 펜실베니아주 오크만트 컨트리클럽(파71·6,613야드)에서 펼쳐진 제65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2년 전 우승자 박인비와 양희영, 허미정이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2언더파 69타를 친 단독선두 브리타니 랭(미국)와 단 1타차.
불볕 더위와 까다로운 그린으로 무장한 코스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공동 2위까지 5명에 불과했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화려한 한 해를 보냈던 박인비는 이후 부상에 시달리면서 고전했지만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 진출, 샷 감각을 되찾았다. 일본 무대에서 한차례 우승과 6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랭킹 4위에 올라있는 박인비는 287야드를 날린 티샷을 앞세워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3개로 막았다.
양희영은 1번홀(파4)에서 2타를 잃었지만 이글 1개에 버디 3개, 보기 2개를 곁들여 미국 무대 첫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고, 지난해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자 허미정도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한 서희경도 보기 2개, 버디 1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김송희, 안시현, 폴라 크리머(미국)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는 6오버파 77타를 적어내 공동 73위에 머물렀다.
한편 아시아계를 대표하는 신지애-미셸 위-아이 미야자토(일본)의 한 조 샷대결에서는 미야자토가 ‘판정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미야자토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22위에 오르며 한발 앞서 나갔고, 신지애는 이글 1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쏟아내며 공동 62위(5오버파 76타)로 처졌다.
미셸 위의 성적표는 참담했다. 버디는 1개도 잡지 못하고 더블보기 3개, 보기 5개를 적어내며 무려 11타를 잃고 공동 131위(11오버파 82타)로 떨어졌다.
첫날 22위인 나탈리 걸비스의 앞에는 한국선수들이 많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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