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정부의 지원조건에 구성원 숫자 중요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역할 필요
한국-캐나다 잇는 문화교류 행사도 가능
또 하나의 단체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지난 4월 8일, ‘한인 단체장협의회’ 친목모임이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째 이루어졌다.
이는 소수의 단체 여럿이 함께 힘을 모으면 보다 큰 파워를 낼 수 있는 단체가 됨을 모두가 인정하기에 모임을 구성하려 함은 분명하다. 하지만 매 모임 때마다 의견이 서로 분분하기에 또 하나의 단체만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에 우리는 단체장 협의회의 필요성을 재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밴쿠버에서 한민족은 소수민족이기에 더욱 그렇다.
캐나다 정부의 협력과 지원 조건에는 멤버 구성원 숫자가 얼마나 되느냐가 첫 번째 조건이 된다. 이에 100 여명에 불과한 ‘한인회’ 멤버로서는 주류사회에서 한인사회의 파워를 구축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멤버가 수천 명 이상 채워질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다. 이에 단체장 협의회가 구성되면 이에 걸 맞는 조건이 빠르게 갖추어 질 수 있다.
현재 ‘2010년 한국일보 한인 업소록’에 등록 되어 있는 한인 단체는 62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이 가입된 실업인 협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단체는 10여명에서 100여명에 웃도는 회원을 가지고 있다. 이 단체들이 협력하면 교포 사회 최고의 파워 그룹이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교포사회의 미래에 있어 보다 나은 밴쿠버 삶을 영위할 수 있다면 부정적인 면을 감수하고 적극협력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단체장 협의회 구성이 한인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몇 가지 언급해보고자 한다.
▶62개의 단체가 하나로 모아지면 회원 수 면에서 ‘단체장 협의회’는 한인사회의 파워임은 두 말할 나위 없다.
▶ 한인 대표행사에 협의회가 참여하면 한인사회의 대대적인 홍보는 물론 또 다른 사업의 목적 달성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한인 문화축제나 기부금관련 행사에 정부나 사회단체, 그리고 지역사회로부터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단체가 된다. 또한 우리의 현 과제인 한인회관 건립 시 모두가 함께 기금마련에 큰 협력체가 될 수 있다.
▶62개 단체의 각기 행사에 61개 단체의 관심과 협조 지원 가능하다.
▶본국과 캐나다의 문화교류적인 대 규모 행사를 주최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하퍼 총리의 방한 시 본국에서 특별한 관심이 없었던 것과 동계올림픽의 경우 한국의 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밴쿠버 한인 사회가 예우를 받지 못한 사례는 캐나다와 본국과의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는 파워 단체가 없기 때문이다. 단체장 협의회는 이러한 국제 교류 시 한카 경제와 문화를 이끄는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할 수 있는 단체가 되며, 이는 캐나다 정부가 한인사회를 존중하게 되는 요인이 된다.
▶우리의 권리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오픈 스카이 서명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로부터 혹은 사회로부터 부당한 대우나 우리의 권리요구에 대해 한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창구가 있으면, 이는 과정의 신속함과 결과의 신속함을 가져 온다. 이러한 창구의 역할은 우리가 당당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앞으로 밴쿠버 한인 사회는 할 일이 많다. 우리의 꿈인 한인회관을 짓기 위해서 목소리를 모아야 하고 한인 노인들의 권리를 위해, 우리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우리 가정의 복지를 위해. 우리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본국과의 발전적인 유대관계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가을에 있을 G20의 의장국으로 세계인은 또다시 한인들에게 시선이 집중 된다. 더불어 주류사회도 밴쿠버 한인 사회에 관심이 집중될 것은 당연하다. 이에 우리는 다시 한번 큰 목적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뭉치면 산다’ 62개의 단체에 63번째 단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힘을 모아 62개 단체에 각각 파워를 주고 우리가 좀 더 당당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역할의 협의회라면 ‘단체장 협의회’는 하루빨리 결성되어야 한다.
editor@i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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