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노승열도 출사표
지난 주 골프의 성지인 세인트앤드루스에서 벌어진 제139회 브리티시오픈에서 혜성같이 등장, 7타차의 압승으로 메이저 챔피언 반열에 이름을 올린 루이 웨스트하이젠(남아공)이 바로 이번 주 유럽투어 스칸디나비안 매스터스에 출전한다.
22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의 브로 호프 슬롯골프클럽(파72·7,365야드)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나서는 웨스트하이젠은 “초청해줘 영광이다.
스웨덴에서 늘 좋은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대회 개막이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의 출전이 특이한 것은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은 바로 다음 주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이 바로 다음 주에 출전하는 것은 1995년 잔 데일리 이후 15년 만이다. 웨스트하이젠은 이미 브리티시오픈 전 스칸디나비안 매스터스로부터 초청을 받은 것을 감안, 이번 대회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안달루시아오픈에서 우승한 뒤 이번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유럽투어 최저타수 2위(70.12타), 상금 5위(151만유로)에 오르는 등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웨스트호이젠이 이번 대회에서도 브리티시오픈의 우승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 대회에는 최경주도 초청돼 최근 부진 탈출에 도전한다. PGA투어에서 15개 대회 연속 컷통과 행진을 이어가다 최근 그립이 2개 장착된 특이한 퍼터를 들고 나선 뒤 잔 디어클래식과 브리티시오픈에서 2연속 컷 탈락한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거리다. 최경주는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처음 이 퍼터를 사용했을 때 100% 만족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퍼터를 믿고 있기 때문에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지난 3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했던 노승열(19)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19일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의 스윌킨브리지에서 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인 클라렛저그를 치켜든 루이 웨스트하이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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