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크리스마스 세일 합니다!”
타겟, 토이저러스, 시어스 등 대형 샤핑 체인들이 한여름에 크리스마스 세일을 여는 파격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여름 크리스마스 세일을 최초로 기획한 타겟은 오는 금요일 ‘원데이 온라인 세일’(one-day online sale)을 실시한다. 이번 세일에서는 티셔츠 등 간단한 의류부터 블루레이 플레이어까지 500여종의 상품이 파격 할인가에 판매된다. 타겟은 크리스마스 세일시즌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매년 추수감사절 연휴에 원데이 세일을 실시해 왔으나 올해는 이를 7월로 앞당겼다. 타겟은 필립스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99달러에 리버티 런던 드레스를 14달러99센트에 대폭 할인 판매한다.
토이저러스와 시어스는 아예 특별 세일 타이틀을 ‘7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July)로 정하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크리스마스트리용 전구, 장식용품 등 크리스마스 시즌 선물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시어스는 세일기간 중에 39달러 이상 샤핑한 고객에게 무료배송을 제공한다. 토이저러스도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할인행사보다 할인폭을 높이고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대형 샤핑 체인들의 연례 세일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11월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세일은 불황이 정점에 올랐던 지난해 9월까지 앞당겨졌었다. 소매업체들은 올해 다소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일찍부터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여름철 크리스마스 세일을 기획하고 있다.
싼타클로스가 선글래스를 끼고 수영장에 앉아있는 광고를 게재한 타임스퀘어 토이저러스를 찾은 에보니 리오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렇게 빨리 사러나오게 될 줄은 몰랐다”며 “빠른 세일은 더 많은 샤핑객들을 불러모으는 촉매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불경기 타개를 위해 뉴욕 토이즈러스가 실시하는 ‘7월의 크리스마스 세일 이벤트’ 를 알리는 사인판이 19일 매장 입구에 나붙어 샤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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