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임신을 마케팅에 이용” 비판
회사측 “틴에이저 고객 소수 불과”
한인 소유의 대형 의류체인인 포에버 21이 새로 임산부복 라인을 내놓으면서 임산부복의 트렌디화를 선언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10대를 대상으로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기업에서 10대 임신율을 고려하지 않고 새로운 라인의 판매를 시작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포에버 21은 지난주부터 ‘러브 21 마터니티’(Love 21 Maternity)라는 이름으로,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알래스카, 유타, 텍사스 지역 매장에서 임산부복 라인을 새로 소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문제는 임산부복 라인이 시판된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그리고 텍사스가 전국에서 10대 임신율이 가장 높은 주들이라는 점이다.
폭스 뉴스를 포함한 미국의 주류 언론과 ‘글로스’(The Gloss) 등 패션 사이트들을 통해 블로거들은 21세 전후의 젊은 여성을 주 고객으로 공략해, 대형 의류체인으로 성공한 포에버 21이 책임감 없이 임산부복을 런칭하면서 10대 임신을 상업적으로 계산하지 않았느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포에버 21측은 “임산부복이 10대에 어필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지역 선정 역시 10대 임신율을 고려한 바 없다”며 “임산부복 런칭은 출산을 앞 둔 예비엄마들이 저렴한 가격에서 트렌디한 임산부복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포에버 21의 고객 80% 이상이 18세 이상의 성인이며 틴에이저 고객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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