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영화·관광업 성장 견인… 고용은 내년까지 침체
▶ LAEDC 경제 전망보고서
지난해 최악의 경기침체로 움츠러들었던 남가주 경제가 올해는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겠지만 소비자들이 체감으로 느끼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는 21일 발표한 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엔터테인먼트, 무역, 관광 등 핵심산업의 견인으로 LA 등 남가주 5개 메트로폴리탄 지역 경제는 올 들어 회복 모드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가주의 경우 영화와 TV 산업의 확장 그리고 물류 증가로 경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경제 성장이 활발한 곳은 국제무역으로 남가주의 항구를 통해 운송되는 물류는 올해 지난해에 비해 14%가 증가될 전망이다. LAEDC는 올해 초 올 물류 증가는 5% 정도로 낮게 측정했지만 6월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대폭 높였다.
그동안 뒷걸음질을 계속했던 관광업 역시 유턴의 기색이 보이고 있다. 남가주 관광업계 종사자의 수는 지난해 8만7,400명에서 올해는 8만9,1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경제 성장도 지난해 2.4%에서 올해는 3.1%로 증가할 전망이다.
경기회복세 진입에도 불구 고용시장 전망은 아직도 어두운 편이다. 지난 2008년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사라진 일자리는 50만여개에 이르렀다. 캘리포니아는 네바다(14.3%)와 미시간(13.2%)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가장 높은 실업률(12.3%)을 기록하고 있다. 고용시장은 2011년까지 좀처럼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남가주의 전체 고용 인구는 농업을 제외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650만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의 경우 660만명으로 올해 1.2%의 감소율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다시 660만명 선으로 고용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AEDC 낸시 시드후 수석 경제학자는 “캘리포니아 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회복궤도에 진입한 것은 맞지만 아직도 고용시장의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남가주 경제는 관광분야 등의 호전으로 올해는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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