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칸디나비안 매스터스 1R 공동선두
▶ 최경주 공동 4위 출발
지난 주말 혜성처럼 등장해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른 루이 웨스트하이젠(27·남아공)이 메이저 첫 승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출전한 대회에서 첫날 공동선두로 나서며 욱일승천의 기세를 이어갔다.
22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브로호프슬롯 코스(파72·7,365야드)에서 벌어진 스칸디나비안 매스터스 1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하이젠은 버디 6,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리처드 그린(호주), 더스틴 잔슨(미국)과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불과 나흘전인 지난 18일 ‘골프의 성지’ 스코틀랜드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7타차의 깜짝 압승을 거두고 세계 최고역사의 클라렛저그 트로피를 치켜들었던 웨스트하이젠은 이날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다음 8홀을 모두 파로 통과,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후반 버디 5개를 솎아내고 보기 1개만을 범하는 맹렬한 스퍼트로 4타를 더 줄여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웨스트하이젠은 “지난밤 잠을 잘 잤지만 일어날 땐 여전히 피곤했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팬들이 굉장했다.
어디를 가나 내게 환호와 격려를 보내줬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잘하고 싶었다. 그들에게 형편없는 모습을 보일 순 없었다”고 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경주는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치며 웨스트하이젠 등 공동선두 3명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산뜻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잔 디어클래식과 브리티시오픈에서 잇달아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최경주는 이날 퍼트수는 31개로 여전히 다소 많았지만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모두 잘 맞은데 힘입어 선두권 출발을 끊었다. 브리티시 오픈에서 역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노승열(19)은 버디 6, 보기 3,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22위를 달렸다.
<김동우 기자>
불과 나흘전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른 루이 웨스트하이젠이 스칸디나비안 매스터스 첫날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