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나에 놀이방… 마켓서 요리강습… 보석상 같은 전당포…
고객들에게 보다 친화적인 장소로 거듭나기 위한 한인 업소들의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어린이 놀이방을 갖춘 사우나, 요리 강습회를 마련하는 마켓, 대형 평면TV를 설치한 은행 지점 등 동종 업소들과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작은 감동을 안겨주는 업소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LA 한인타운 내 동종 업소들이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업소들이 고객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LA 한인타운 윌셔 거리에 개업한 대형 사우나 위스파는 빼어난 시설 외에도 부모를 따라 사우나를 찾은 어린 아이들을 돌봐주는 놀이방, 고객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리나 정 매니저는 “이같은 공간을 갖추게 된 것은 사우나를 찾은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이들 시설에 대해 고객들이 호응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거리에 위치한 가주올림픽 전당포는 매장 내 보석을 담은 진열대를 설치, 작은 보석상을 연상케 한다. 전당포는 고객과 종업원 사이에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방탄유리 등도 설치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존 이 사장은 “위축된 마음으로 전당포를 찾은 고객들의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당포를 오픈공간으로 꾸미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인 최대 마켓체인 H마트 다이아몬드바 매장은 오는 8월9일 오전 11시 매장에서 타 커뮤니티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요리강습회를 갖는다. 신현용 매니저는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제고 및 한국 음식 홍보차원에서 요리강습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양념갈비 재는 방법 등이 소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고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갖춘 미용실 에튜드 라운지, 실내공간 치장에 관심을 기울인 일부 한인은행 지점 등 고객들과 친밀한 장소로 탈바꿈하기 위한 한인 업소들의 시도는 진형행이다.
<황동휘 기자>
위스파는 어린 아이를 돌봐주는 공간을 마련,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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