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출전
3개월만에 투어에 돌아온 앤소니 김
브리티시오픈 챔프와 첫 이틀 샷대결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고 지난 3개월동안 투어를 떠나있다 5일 막을 올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앤소니 김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3일 오하이오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7,400야드)에서 있은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앤소니 김은 “지난 3개월간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아 도대체 내가 어떤 상태일지 나도 모르겠다”면서 “(이 대회가 컷오프가 없어) 110타를 치더라도 4라운드를 다 돌 수 있다. 돌아오게 돼 기쁘고 흥분된다”고 농담 섞인 감회를 피력했다.
올해 3월 혼다클래식 준우승에 이어 4월 셸휴스턴오픈 우승, 매스터스 3위 등 좋은 성적을 내다가 5월 초에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은 앤소니 김은 그간의 관황에 대해 “달라스 집에서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어머니와도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새 애완견으로 프렌치불독 ‘디보’를 얻었다”고 공개했다. 그는 “그동안 골프 세계는 잊고 푹 쉬어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나오게 됐다”면서 “최근 PGA 투어에서 59타 기록이 나온 것도 모르고 있었을 만큼 골프를 자주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제 드라이브샷을 날려봤는데 예전과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면서 “그래도 똑바로 날아가는 것을 보면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된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손가락 수술을 받은 뒤 두 시간 뒤에 미국팀 캡틴 코리 페이븐에게 전화를 걸어 “나를 뽑아 준다면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라이더컵 출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강조했다. 수술 당시 라이더컵 포인트랭킹 2위였던 앤소니 김은 3개월간의 공백에도 불구, 아직도 랭킹 5위를 달리고 있어 현재 위치만 유지하면 자력으로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앤소니 김은 이번 대회 첫 이틀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루이 웨스트하이젠과 동반 라운딩을 치른다.
<김동우 기자>
3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하는 앤소니 김은 5일 막을 올리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루이 웨스트하이젠과 첫 이틀간 샷 대결을 펼친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