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선교교회 창립30주년 감사집회
▶ ‘교회의 선교적 위상과 역할’ 강조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심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는지는 하나님께서 증언해 주십니다.(빌립보서 1-8)”
세계선교교회(담임목사 이근무)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교회의 선교적 위상과 역할’을 주제로 창립30주년 감사 선교집회를 열었다.
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세계선교교회 본당에서 성도 1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열린 이번 선교집회 마지막 날 모임에서 정민영 선교사는 “선교역사 30년은 이미 청소년기를 지나 장년기에 접어든 교회선교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으로 성장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다시 태어나야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하고 지역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성경번역 선교사를 역임하고 국제 위클리프(Wycliffe International) 부대표를 맡고 있는 정민영 선교사는 이날 말씀에서 빌립보서 1장 3절에서 8절을 인용, “로마의 감옥에서 죽음을 앞둔 바울이 마지막 서신으로 빌립보서를 썼듯이,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하는 세계선교의 파트너가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선교사는 이날 말씀에서 ‘파트너(Partner)’는 단순히 협의하는 상대나 친구가 아닌 ‘멍에를 같이 맨 관계’를 말한다고 말하고 선교사역을 하는 모든 성도들의 마음가짐을 새삼 강조했다.
정 선교사는 “옛날에는 선교하는 그 자체가 감격이었으며 일방적인 방향의 선교였다면 앞으로는 쌍방이 인정하고 감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우리가 하는 선교가 “하나님이 인정하는 선교일까?”라고 하는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제, “지역교회는 미래지향적인 선교방향을 설정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부 행동지침을 밝히는 단계에서 정 선교사는 선교 시행자들의 사명에 대해 “교회의 사명은 선교라고 단언”하고 “사도적 교회는 선교하는 교회”라고 정의했다.
교회의 선교적 위상과 역할에 대해 정 선교사는 사도행전 13장 1절에서 3절을 인용, “모든 지역교회는 안디옥교회를 모델로 하는 선교의 모판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앞으로 선교는 ‘관행적 선교에서 성경적 모델’로 나가야하고, ‘선교를 후원하는 역할에서 파트너로서 동역하는 역할’, 또한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선교사는 “다른 사람이 하는 선교에서 대리만족을 얻을 게 아니라 주도적인 참여자로서 풀뿌리 선교운동을 펼쳐 나가야한다”고 주장하고 “평범한 가정주부일지라도 단순히 방관자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선교활동에 참여하는 능동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그것이 바로 풀뿌리 선교활동의 원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30년 선교역사를 가지는 세계선교교회는 질적 성장을 도모해 ‘선교적 교회’로 다시 태어나야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6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열린 이번 선교집회는 전세계를 무대로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한수아 선교사 등이 참석해 30년 역사를 가지는 세계선교활동의 현황을 보고하는 기회가 됐다.
정수아 선교사는 특히 무슬림 카작족 사역에 헌신하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을 포함 이슬람지역에 대한 기독교 선교활동의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는 사역자로서 이번 선교집회는 그간의 현장감 있는 선교활동 보고대회를 병행해 열려 의미를 더했다.
<박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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