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지역에 5명의 한인들이 시장과 시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OC 전체 한인유권자 수는 2만2,914명으로 집계됐다. OC 선거관리국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 유권자는 2만2,914명으로 5개월 전인 지난해 11월의 2만2,823명, 2008년 8월 2만1,77명, 2007년 10월 2만146명에 비해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1월선거 한인 출마지역 증가
어바인·풀러튼 각 3,600명선
특히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이 출마한 어바인, 풀러튼, 부에나팍, 라팔마시 등은 한인 유권자들의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어바인의 경우 올해 4월 기준 한인 유권자는 3,654명으로 지난해 11월의 3,605명에 비해 49명, 2007년 7월 2,986명과 비교해서는 668명 증가했다.
풀러튼시는 2007년 3,177명에서 올해 3,663명으로 486명, 부에나팍은 2007년 1,430명에서 1,723명으로 293명 늘었으며, 라팔마시는 2007년 642명에서 649명으로 7명 소폭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한인들이 이 지역들에서 시의원, 시장 등 선출직 공무원에 계속해서 도전하면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 운동을 꾸준하게 펼쳐 왔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OC 도시들 중에서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풀러튼(3,663명)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는 어바인 3,654명, 애나하임 2,039명, 가든그로브 1,874명, 부에나팍 1,723명, 사이프레스 946명 등의 순이다.
이외에 오렌지시의 한인 유권자는 749명, 헌팅턴비치 740명, 라팔마 649명, 터스틴 608명, 요바린다 558명, 브레아 508명, 라하브라 520명, 코스타메사 200명 등으로 집계됐다.
OC 대부분의 도시들에서 한인 유권자 수가 증가한 반면 파운틴밸리, 미션비에호, 풋힐랜치 등은 지난 2007~08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파운틴밸리시는 2008년 8월 386명, 2009년 11월 377명, 2010년 4월 372명으로 줄어들었다. 미션비에호는 2007년 10월 331명에서 2008년 8월 324명으로 줄어들었다가 2009년 328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319명으로 또 다시 감소했다.
이에 대해 OC 유권자관리국의 구자윤씨는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를 타고 OC 남부 지역으로 옮겼던 한인 가정들이 집값 하락과 함께 북부로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이 지역의 유권자 수도 줄어들었다”며 “은퇴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라구나우즈와 실비치 지역의 한인 유권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라고 밝혔다.
한편 OC 유권자등록국의 자료에 의하면 오렌지카운티 34개 도시, 16개의 비도시 구역 등 50개 지역 중에서 47개 지역에 한인 유권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OC 거의 전 지역에 걸쳐서 한인들이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문태기 기자>
OC 선거관리국의 구자윤씨가 한인 유권자 밀집지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OC주요 도시 한인 유권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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