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5Fwy-클레어몬트
5만평방피트 건물
내년까지 증개축키로
샌디에고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의 하나인 SD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신영각)가 ‘웅비의 나래’를 편다.
창립 32주년을 맞아 성전을 확장·이전키로 한 이 교회는 12만평방피트의 부지가 달린 5만3,000평방피트 규모의 건물에 대한 에스크로를 지난달 28일 완료했다.
총 구매가격은 537만달러. ‘일어나 건축하자!’(느 2:18)라는 주제 성구를 내걸고 건축헌금을 모아온 이 교회는 건물의 개조비를 200만달러로 잡고 10개월 간의 개조공정을 거쳐 내년 땡스기빙 데이(11월24일) 때 입당예배를 올린다는 희망에 차 있다.
지난달 SD시로부터 용도 변경허가(CUP)를 받은 이 교회는 연말까지 건축허가를 받아 내년 초부터 개조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개조공사가 완공되면 500석(9,000 sqft) 규모의 본당과 300석(6,000sqft)의 친교실, 차세대 및 영어목회를 위한 예배실(200석), 다양한 교육 및 편의시설(3,500sqft)이 마련되며 문화센터도 세워 한인사회 단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SD 한인타운 인근 805프리웨이와 클레어몬트 메사 블러버드 교차지점 카이저 병원 옆 요지에 자리 잡은 이 곳의 주차장은 170여대가 주차할 수 있으나 주변이 사무실 빌딩 지역이라 주일의 주차 공간은 무한하다.
부동산 전문인 황모씨는 “위치로 보나 건물 규모로 보나 요즈음 같은 부동산 불경기가 아니고서는 이러한 가격에 구입하기 어려운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연합감리교회의 성공적인 이번 건물 매입은 SD지역 한인 교계의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욱이 C모 교회가 새 건물 매입과정에서 300여만달러나 손해를 본 후 무위로 돌아간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던 터라 더욱 그러하다.
건축위원장 이현남 권사는 “10년 전부터 모아온 건축기금이 17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히고 “감리교 교단(UMDF)으로부터 융자받은 350만달러에 교인들의 약정 헌금 200만달러(이미 108만달러는 약정 완료),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회 건물 매각액 200만달러를 보태면 완공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권사는 또 “모든 성도들이 힘을 모아 새 성전을 마련케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며 “새 성전이 완공되면 나누어주고 베푸는 교회, 지역사회를 끌어안는 포용적인 교회, 건강한 역사의식과 세계 시민의식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감동된 지도자를 세우는 교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D 한인연합감리교회가 매입을 결정한 건물 전경. 왼쪽에 본당이 들어서고 오른쪽에 청소년 예배실, 교육관, 문화센터 등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SD 한인연합감리교회의 본당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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