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동포-경찰간 관계강화에 노력
▶ 범죄 없는 안전한 삶의 터전 건설
올해 2회째를 맞는 달라스 한인상공회의 경찰관 초청 오찬 및 경관 자녀 장학금 전달 행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한 시간도 근무지를 비울 수 없는 일선 경찰의 업무 특성에도 불구하고 이날 브라운 청장 이하 120여명의 참석 경관들은 한인 커뮤니티의 환대에 고마움을 간직한 모습이었다.
범죄율 감소에 큰 힘
○…이날 행사에 키노트 스피커로 등단한 브라운 경찰청장은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경관들을 이처럼 초청해 환대해 준 한인 커뮤니티의 배려 때문에 경관 가족들이 힘을 얻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특히 “한인 동포들과의 관계강화는 ‘소통과 상호협력’으로 이어져 범죄로부터 사회를 지켜내는 위대한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경찰은 여러분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일에 힘을 모아나가자”고 역설했다.
한인사회 위해 보탬 될 터
○…장학금을 받은 다라 해리스양은 이날 장학금 수혜 5명을 대표한 연설에서 “오늘 받은 이 작은 장학금이 내 인생의 큰 도전으로 다가왔다”며 “대학 졸업 후 타민족을 위해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 나서겠다”고 했다.
장학금을 신청한 30여명의 경찰관 자녀 가운데 엄선된 5명은 이날 각각 1,000달러씩의 장학금과 증서를 수여받았다.
가장 안전한 치안 유지 노력
○…이인선 한인 상공회장은 “DFW 지역의 한인커뮤니티를 범죄의 공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헌신해준 이 자리에 모인 경찰가족의 희생과 노고에 경의를 드린다”며 “한인커뮤니티 범죄율이 계속 떨어져 가장 안정된 치안을 유지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인-경찰 유대 강화에 경의
○…PGA에서 활약중인 최경주 선수가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최경주 선수는 “한인 상공회와 경찰서간 긴밀한 관계를 갖고 한인동포들의 사업현장에 안전에 파수꾼 역할을 해 주신데 대해 달라스 한인동포의 한 사람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전해왔다. 그는 특히 지금은 멀리 있지만 다음 기회부터는 가능하면 반드시 참석해 뜻 깊은 자리를 갖겠다고 약속하기도.
한인단체장들 불참 ‘옥의 티’
○…제 2회 달라스 경찰 초청 오찬 행사장에는 티나 유 변호사를 비롯한 홍선희 한국학교 이사장, 이종국 노인회장 정숙희 KOWIN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러나 양 한인회를 비롯한 평통 등 한인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단체장들은 정작 행사장에 불참해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참석자들은 “오늘 행사가 특정 단체장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전체 한인동포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자리인데도 한인사회 대표들이 불참해 ‘옥의 티’처럼 보였다고 한마디 씩.
메트로 PCS 체이스 은행 적극 협찬
○…이번 행사를 준비해 온 한인상공회는 불경기를 감안, 한인동포들에게 행사협찬을 될 수 있는 한 자제했다는 후문.
이인선 회장은 메트로 PCS를 비롯한 체이스 은행 옴니호텔, 뉴송교회, 중앙연합감리교회 등이 150여명의 호텔 식사비와 장학금 5,000달러 등 제반 경비조달에 적극협찬 해 줬다고 소개하기도.
상공회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찰관 전원에게 휴대용 면도기를 선물로 증정했다.
경찰 아버지 가장 존경
○…장학금 수혜자 아이단 윌리엄스(18)양은 이날 “소수민족 커뮤니티와 아버지가 소속된 경찰관이 서로 협력해 일을 해 가는 모습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 5월 멕키니 북동쪽 작은 도시 블루릿지 고교를 수석(숨마쿰라우드)으로 졸업한 그녀는
“위험하고 힘든 근무환경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아버지를 가장 존경한다”며 “코리안 커뮤니티가 주는 장학금을 언젠가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녀는 달라스 본청 경제범죄 수사(Financial Investigation) 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는 마이클 레비 경위의 외동딸이다.
경찰 총수의 진지함에 숙연
○…브라운 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범죄퇴치를 위해 달려온 달라스 경찰의 최근 10여년 간의 역사에 대해 20분 넘게 연설했다. 브라운 청장의 연설은 “치안유지를 위해 경찰조직이 얼마나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강하고 진솔한 의지를 담아 전달해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는 코리안 커뮤니티와 자신의 부하 경찰관 들을 향해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미국 현지 언론 취재경쟁 후끈
이날 행사장에는 CBS 11 TV를 비롯한 달라스 모닝뉴스 등 미 현지 언론사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달라스 모닝뉴스의 스캇 골드스테인 기자는 “한인 커뮤니티가 매년 연례행사로 경찰관들의 노고에 보답하는 이같은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는 것은 DFW 소수민족 커뮤니티를 통틀어 유일하다”며 “특별히 경찰관 자녀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경찰가족들의 긍지를 심어주고 있는 것이 귀감이 되고 있다”고 관심을 표시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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