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세이프웨이 클래식 첫날 아이 미야자토 선두
여자골프 세계 1위를 향한 피 말리는 각축전의 주말이 또 다시 시작됐다.
매 대회마다 세계랭킹 순위가 바뀔 정도로 혼전인 이번 LPGA투어 시즌에서 다시 1위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20일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지 골프장(파72·6,552야드)에서 개막된 세이프웨이 클래식 1라운드에서 2위로 이 대회에 들어간 아이 미야자토(일본)가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면서 리더보드 정상에 올랐다. 그 뒤를 이지영과 테레사 루(대만)가 1타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주 세계 1위에서 3위로 내려간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로 최나연, 지은희와 함께 공동 8위를 마크했다. 올해 메이저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특급대회 에비앙 매스터스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신지애는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상금 랭킹 1위 수성과 함께 세계랭킹 1위 탈환,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만회를 노리고 있다.
이번 주의 세계 1위 크리스티 커는 2언더파(70)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커는 라운딩 전 인터뷰에서 “세계랭킹이 마치 매일 뒤바뀌는 것 같다. 경기를 치르지 않으면 순위가 변경되어 있다”며 “미국인 가운데 올해 최초로 내가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에 시즌 파이널 순위에서 1위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는 1위부터 5위까지 0.62포인트 차이(10.47∼9.85)밖에 안 난다. 그야말로 간발의 차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에 또다시 큰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세이프웨이 클래식 대회 조직위원회도 ‘세계랭킹 순위 경쟁’을 이번 대회 최대의 흥행카드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의 은퇴 이후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든 LPGA 투어는 세계랭킹 외에도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을 놓고 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백두현 기자>
첫날 선두 아이 미야자토의 눈초리가 매섭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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