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년 만체 첫 먼데이 퀄리파잉 통과자 우승
아준 아트왈이 인도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한인 케빈 나(27)는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트왈은 2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시지필드’ 골프장(파70.7천13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데이빗 탐스(미국.19언더파 261타)를 1타차로 따돌렸다.
2006년 PGA 투어에 합류했던 아트왈은 2009년 어깨 부상으로 4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월요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트왈은 PGA 투어 첫 우승과 함께 91만 8천 달러의 상금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월요 예선을 거친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86년 프레드 워즈워스가 서던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24년 만.
아트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믿기지 못할 정도로 뜻깊은 날”이라며 “고향인 인도에서 지켜보는 수백만 명들의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라운드부터 코스 레코드 타이를 작성하며 줄곧 선두를 지켰던 아트왈은 4라운드 17번홀까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단독 선두를 유지한 채 18번홀(파4)에서 올랐다.
탐스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차로 추격한데다 자신의 두번째 샷을 갤러리석으로 날려버려 위기를 맞은 아트왈은 세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6피트짜리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를 작성하며 상승세를 탔던 한인 케빈 나(27)는 마지막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 대회를 끝으로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 출전할 125명이 결정됐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페덱스컵 포인트 1846점을 획득해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스티브 스트리커(1697점), 짐 퓨릭(이상 미국·1691점)이 그 뒤를 이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12위(431점)로 컷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로는 앤서니 김(25)이 14위, 최경주(40)가 34위, 케빈 나가 41위, 찰리 위(38)와 양용은(38)이 각각 52위, 53위를 기록해 모두 바클레이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PGA 투어를 정복한
인도 선수는 아준 아트왈이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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