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들의 결혼은 항상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지만 더 큰 화제는 그들의 이혼이다.
각 종목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선수들은 뒤따르는 부와 명예 때문에 여러 가지 유혹에 사로잡혀 가정을 잃기도 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가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과 23일 공식적으로 이혼하면서 ‘이혼 스포츠 스타’라는 또 하나의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달게 됐다.
우즈처럼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른 뒤 부인과 갈라선 사례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단(47)이 대표적이다. 역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꼽히는 조단은 1989년 주아니타와 결혼했고 모범 가장으로 손꼽혔으나 아이까지 낳았다는 내연녀가 나타나 추문에 휩싸였다.
조단은 아내와 관계를 회복하려고 갖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2006년 이혼했다. 당시 위자료만 해도 1억68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전해져 ‘가장 비싼’ 이혼을 한 사례로 남아 있다.
우즈의 부인 노르데그린이 1억 달러에서 많게는 5억 달러의 위자료를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이제 조단은 우즈에게 그 자리를 내주게 됐다.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35)도 떠들썩한 스캔들을 일으키며 부인 신디아와 2008년 이혼했다. 로드리게스는 마돈나와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받은 데 이어 한 스트리퍼가 혼외정사 사실을 폭로하면서 결국 이혼 소송을 당했다.
‘돌아온 싱글’ 로드리게스는 케이트 허드슨과 캐머런 디아즈 등 미모의 배우들과 열애설을 뿌리기도 했다.
호주의 ‘백상어’ 그렉 노먼(55)은 미국의 테니스 스타 크리스 에버트와 사랑에 빠져 부인 로라와 2006년에 이혼했다. 로라에게 위자료 1억달러를 주고 25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한 노먼은 2008년 에버트와 결혼했지만 15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영국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설의 등번호 ‘7번’을 달았던 조지 베스트도 ‘바람둥이’로 유명하다. 하프타임 때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는 등 끊임없이 성추문을 일으킨 베스트는 두 번 이혼했다.
아직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외도 때문에 이혼의 문턱까지 간 스타들도 있다. 출중한 실력만큼이나 화려한 외모로 스타덤에 오른 데이빗 베컴(35)은 가수 출신 아내 빅토리아와 결혼해 ‘스타 커플’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개인 비서가 베컴과 불륜 관계였다고 폭로하면서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LA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2)도 2003년 호텔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에 출두해 동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부인 바네사에게 어마어마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며 용서를 받아 가정은 지켰지만 이미지에는 타격을 입었다.
2006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다정했던 우즈 부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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