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입자에 가입 의무규정 도입하는 아파트 크게 확산
▶ 자동차 보험 할인혜택에 적은 보험료 보호 관심 높아
어빙의 아파트에 사는 장모(45)씨는 최근 연간 145달러짜리 ‘렌터스 보험’을 가입하면서 21달러 자체 할인에다 6개월에 2,800달러를 내왔던 자동차 보험료 가운데 380달러를 추가로 할인받았다.
자동차 사고가 누적돼 보험요율이 높았던 그는 이 아파트가 강제로 가입토록 권고한 ‘렌터스 보험’을 선택해 ‘멀티 팔러시 할인’ 규정에 따라 생각지도 않았던 할인을 받은 것이다.
그는 자동차 보험 할인과 렌터스 보험 할인액을 합쳐 무려 800달러를 세이브 할 수 있는 방법 뿐 아니라 화재와 도난 보험 등 2중으로 주어진 팁에 흐뭇해 했다.
화재와 도난으로부터 인명과 재산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렌터스 보험’ 가입에 DFW 지역 아파트와 주택 세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되는 ‘렌터스 보험’은 이처럼 자동차 보험의 할인혜택까지 연계되는 상품이 많아 자동차 보험이 부담되는 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렌터스 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개인 재산을 화재 도난 등으로부터 보호받고 세입자의 과실이나 부주의 등으로 발생하는 제 3자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보호해 주게 된다.
아이가 있는 집들은 또래 친구들이 놀러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렌터스 보험이 꼭 필요하다.
이에 따라 아파트 건물주들이 아파트에 입주하는 입주자들에게 렌터스 보험을 반드시 가입토록 유도하고 있다.
코펠을 비롯한 어빙, 플래노 등 최근 들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부분의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같이 입주자들에게 렌터스 보험 가입을 강제규정으로 내세우고 있는 추세다.
렌터스 보험은 보통 140-150달러로 1년간 보장받는 소멸성 보험이다.
불경기 이같은 렌터스 보험을 자동차 보험할인 혜택으로 연계해 가정경제를 알뜰하게 유도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코펠에 사는 한인 최모(50·여)씨는 올 들어 대학에 입학한 두 자녀가 운전면허증을 취득 차량을 늘리는 바람에 보험료가 평소보다 3배 정도 상승했다.
그는 “자동차 보험료를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드라이브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모든 할인방법을 동원해도 미미한 할인율에 만족할 수 없었지만 렌터스 보험을 가입한 순간 보험료가 크게 할인돼 효자 보험처럼 생각됐다”고 했다.
캐롤턴 H 마트 옆 H보험사의 박준택 대표는 “화재로부터 이웃의 피해를 보호하기 위해 최근 들어 렌터스 보험 가입을 의무화 하는 아파트 관리회사들이 늘고 있다”며 “보험회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과정에 자동차 보험할인 혜택을 고려한 고객들의 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회사 에이전트들은 “세입자들이 아직도 소멸성 렌터스 보험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대부분의 아파트 렌로드들이 보험가입을 강제하고 있는 추세”라며 “140달러 정도로 보험혜택과 자동차 보험 할인혜택을 누리기 위해 스스로 가입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에이전트들은 렌터스 보험은 모든 손해보험회사들이 취급하고 있지만 특정 회사는 자동차 보험과 연계한 할인혜택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도 있어 보험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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