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에서 찰리 호프만(33·미국)이 챔피언에 오르는 ‘깜짝쇼’를 연출했다. 마지막 날 버디 11개(보기는 2개)를 쏟아내며 9언더파를 휘둘러 이 대회 전까지 59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을 단숨에 2위까지 끌어올렸다.
호프만은 6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쳤다. 선두 제이슨 데이(호주)에 4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호프만은 합계 22언더파 262타를 적어내 PGA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호프만의 기세에 눌린 데이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제프 오길비(호주),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17언더파 267타)로 내려앉았다.
호프만은 2번부터 5번 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권을 따라 잡은 뒤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1타씩을 잃고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퍼팅회수 22개가 말해주듯 치면 들어가는 신기의 퍼터를 앞세워 후반에만 6타를 더 줄여 추격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전날 공동 8위까지 올랐던 찰리 위는 3타를 잃고 공동 18위(9언더파 275타)로 떨어졌다. 케빈 나는 공동 33위(5언더파 279타), 최경주(40)와 양용은(38)은 공동 45위(2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그러나 모두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앤소니 김도 페덱스컵 랭킹 34위로 다음 대회에 출전한다.
첫날 부진으로 위기에 몰렸던 타이거 우즈(미국)도 공동 11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친 결과 페덱스컵 랭킹이 51위까지 올라가 플레이오프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승까지 넘봤던 필 미켈슨(미국)은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까먹는 바람에 공동 25위(7언더파 277타)로 떨어졌다.
한편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은 오는 9일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 컨트리클럽(파71·7,386야드)에서 개막돼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30명을 가려낸다. BMW 챔피언십 출전선수 70명에서 절반 이상이 탈락되기 때문에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즈도 한국선수들도 모두 순위를 끌어올려야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다.
우승컵을 든 찰리 호프만이 활짝 웃고 있다. 호프만은 이번 우승으로 미 라이더컵 출전권까지 따내길 바라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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