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끝난 PGA투어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대회 우승상금 135만달러와 페덱스컵 우승상금 1,000만달러 등 한꺼번에 1,135만달러를 벌어들인 짐 퓨릭이 보스턴 근처의 한 디스카운트 중고골프클럽 상점에서 39달러를 주고 산 퍼터로 대박을 터뜨렸음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퓨릭은 이 퍼터를 페덱스컵 2차전인 도이체뱅크 챔피언십 대회 도중 구입했다. 퓨릭은 보스턴 TPC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3라운드를 마친 뒤 인근 파인오크골프코스에 있는 조 & 리스 디스카운드 골프프로샵에 들러 약 20여분동안 몇 개의 퍼터를 시험한 뒤 퍼터에 흠집이 있던 39달러짜리 구형 "Yes! Sophia" 퍼터를 집어들었고 결국 이 퍼터로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날 1,135만달러가 걸린 마지막 퍼팅을 성공시켰다. 퓨릭은 대회가 끝난 뒤 NBC와 인터뷰에서 “그 퍼터는 뒤쪽과 위쪽에 흠집이 있는데 그것이 볼을 라인업 하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운명적으로 만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 퍼터를 이번 주말 라이더컵에서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퍼터의 원 주인은 정치만화가로 2번이나 퓰리처상을 수상한 폴 젭으로 핸디캡 7의 열성골퍼인 그는 얼마 전 새 퍼터를 사면서 이 퍼터를 트레이드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퓨릭의 우승장면을 TV로 지켜봤다는 젭은 “저거 봐. 저건 내 퍼터였는데”라고 소리쳤다면서 “정말 신기하다. 보통은 우리가 투어프로들의 클럽을 얻으려고 하는데 이번엔 거꾸로 됐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동우 기자>
짐 퓨릭은 39달러짜리 중고 퍼터로 1,135만달러짜리 대박을 터뜨렸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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