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팀이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사흘째 경기를 휩쓸며 역전에 성공했다.
유럽 연합팀은 3일 웨일스 뉴포트의 셀틱 매너 트웬티 텐 코스(파71·7,3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및 포볼(두 명이 각자 경기를 펼쳐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6경기에서 5승1무로 미국을 압도했다.
월요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남긴 가운데 9.5-6.5로 앞선 유럽은 2008년 대회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유럽은 2002년과 2004년, 2006년 3연승을 달리다 2008년 패권을 미국에 내줬다.
루크 도널드-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가 최강의 호흡을 자랑하던 미국의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와 포섬 경기에서 무려 6홀 차로 대승을 거둔 유럽은 그램 맥도웰-로리 매킬로이(이상 북아일랜드)도 역시 포섬 경기에서 잭 잔슨-헌터 메이헌을 3홀 차로 제압하며 전날까지 6-4로 뒤지던 승점을 6-6 동점으로 바꿔 놓았다.
기세가 오른 유럽은 이후 포볼 경기에서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로스 피셔(잉글랜드)가 짐 퓨릭-더스틴 잔슨을 2홀 차로 물리쳤고 페테르 한손(스웨덴)-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역시 버바 왓슨-제프 오버턴을 18번 홀에서 꺾어 순식간에 8-6까지 달아났다.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마르틴 카이머(독일) 역시 필 미켈슨-리키 파울러를 17번 홀에서 잡아 9-6을 만든 유럽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스튜어트 싱크-매트 쿠차에 1홀 뒤지고 있던 에도아르도-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형제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번 대회는 원래 이날 끝날 예정이었지만 대회 첫날과 사흘째 비가 내려 이 대회 83년 역사상 최초로 현지 시각 월요일에 승부가 가려지게 됐다.
동점으로 대회가 끝나면 이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 우승컵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마지막 날 12명의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유럽 연합팀보다 3승을 더 따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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