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은 눈꺼풀과 눈의 흰자위 사이의 얇은 막을 말하는데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핑크 아이’(pink eye) 라고 불리는 각막염이 발생한다. 각막염은 알레르기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각막염은 세균감염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바이러스성 각막염은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눈이나 코, 입의 체액을 감염시키고 손이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서 전파된다. 흔히 문의 손잡이나 공중전화, 수건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물건을 만진 후에 눈을 비빌 때 감염되는데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 각막염은 매우 전염성이 강하다. 바이러스성 각막염의 증상은 눈물이 나기도 하고 가렵고 따가우면서 눈이 붉은색으로 변한다. 일반적으로 24~48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쪽 눈도 감염이 된다.
바이러스성 각막염은 치료가 없고 첫 3~5일 동안은 증상이 악화가 되다가 서서히 좋아지면서 2주가 지나면서 완치가 된다. 이는 일반감기와 매우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아데노바이러스는 가벼운 각막염을 일으키지만 드물게 각결막염을 유발하면서 시력의 저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세균성 각막염은 매우 전염성이 강한데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질 때 전파가 된다.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폐렴알균, 포도알균, 연쇄알균 등 흔한 네 가지 균 중 하나가 원인이 되는데 증상은 바이러스성 각막염과 비슷하지만 분비물은 끈적하고 혼탁하다. 또 눈썹근처에 딱지가 끼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날 때 분비물이 말라서 눈을 뜰 수 없을 때도 있다.
세균성 각막염에 걸렸을 때 콘택트렌즈를 끼게 되면 각막염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착용을 중단해야 한다. 또 눈에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안과검사를 받도록 한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내과전문의>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