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부터 도매가 20% 인상, 마켓선 파운드당 6달러 넘을듯
다음 달부터 육류가격이 크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타운내 한 정육점에서 종업원이 고객이 구입한 육류의 무게를 저울에 달고 있다.
갈비 등 육류가격이 11월부터 대폭 오를 예정이라 장보기에 나서는 주부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한인 육류도매업계에 따르면 11월부터 도매업체들이 마켓 등 소매업체에 공급하는 갈비가격이 현행 파운드 당 3.20~3.25달러에서 3.70~3.80달러로 20% 가까이 오르는 등 대다수 육류가격이 인상된다. 이 같은 갈비가격은 올 들어 최고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갈비 도매가격은 지난 8월 파운드 당 3.60달러까지 오른 후 지난 2달 동안 내림세를 보였으나 11월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다.
육류도매업체인 이화식품상사의 조영섭 사장은 “육류생산이 줄었고 옥수수 등 가축 사료가격도 크게 오름으로써 육류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매가격 인상여파로 소비자들이 마켓 등에서 구입하는 소매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내다보인다.
일례로 현재 한인 마켓들은 갈비를 파운드 당 4.99~5.99달러에 팔고 있는데 다음달부터 6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전국에서 옥수수 공급량이 급감해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등 육류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 농무부는 최근 수확량을 집계한 결과, 재배지 에이커 당 옥수수 평균 생산량이 155.8부셸을 기록, 지난달 전망됐던 예상치보다 6.7부셸 적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옥수수 평균 가격은 지난해 수확 시즌과 비교, 부셸 당 60센트 오른 4.60~5.4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축산협회의 그레그 더드 수석 경제학자는 “옥수수 수확량 감소의 영향이 크다”며 “옥수수 사료를 사용하는 축산 농가의 육류가격 인상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그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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