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붕괴로 뉴 밀레니엄을 시작한 증시가 서브프라임으로 촉발된 최악의 경제침체로 첫 10년을 끝냈다. 초라한 성적표를 보면서 지난 10년을 잃어버렸다고 한숨짓는 투자자들이 많다. 하지만 그 내면을 잘 살피고 배워야 다음 10년을 기약할 수 있다.
■장단점을 점검하자
구력을 물으면 오래 전 머리를 올렸지만 발전이 없었다고 푸념하는 경우가 많다. 쏟아 부은 시간과 돈을 생각하면 부아가 치밀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한 싱글이 되려면 그 원인을 잘 분석해야 한다. 크게 롱 게임, 숏 게임, 멘탈 게임, 코스 매니지먼트, 스페셜티 샷을 포함한 위기관리능력 등으로 나누고 각 부분의 세부적 사항을 겸허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좋은 스윙을 가졌어도 숏 게임이 약하면 스코어링을 기대할 수 없다. 모든 클럽을 사용하는 효율적인 숏 게임 시스템을 개발하고 몸에 익혀야 한다.
■중소형주와 이머징 마켓
지난 10년 동안 증시는 유례없는 한파에 시달렸다. 주요 지수들이 제자리걸음이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우는 9%, S&P 500은 25%나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소중한 자산을 잃었다. 특히 철저한 준비 없이 막연하게 투자에 뛰어든 사람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투자의 기본에 충실한 투자자들에게 이 스토리는 해당되지 않는다.
같은 기간 동안 에너지와 이머징 마켓은 100% 이상 상승했다. 대체 에너지나 상품의 상승세는 여전히 뚜렷하고 점차 약화되겠지만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개도국들의 성장이 글로벌경제를 견인할 것이란 점에 대부분 동의한다.
또한 러셀 2000 소형 밸류는 60% 이상 상승했고 S&P 중형주와 소형주도 60%를 훨씬 넘겼다. 소비재, 소재, 소형주 등은 20% 이상 상승했다. 결론적으로 중형주, 소형주, 이머징마켓에 충분한 자산을 배분했는지가 포트폴리오의 성적에 가장 결정적 요소였다.
이런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했는지 자문해야 한다.
경기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투자전략과 재정계획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조정할 가장 좋은 시점이다.
(714)537-5000
변재성
<천하보험 웰스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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