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실상과 통일 안보 강연에 휴스턴 한인 150여명이 참석, 북한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했다.
민주 평통 자문회의 휴스턴 협의회(회장 김수명)는 북한(NK) 지식연대 창립자인 김흥광 대표를 초청, 28일 오후 7시 한인장로교회에서 ‘북한 실상 및 통일 안보 강연회’를 개최했다.
현재 북한 모습을 담은 동영상 을 시작으로 권철희 위원의 사회,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김수명 회장의 인사말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김수명 회장은 “북한은 지난 9월28일 개최된 북한 노동당 대표자 회의에서 개방, 개혁을 원하는 목소리를 거부하고 3부자 세습제를 채택하여 북한 주민들을 물론 국제사회에 웃음거리가 됐다”고 지적하고 “이 시점에 NK 지식연대를 창립하고 다양한 통로로 북한 사회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는 탈북자 김흥광 대표를 초청, 동포들이 불확실한 북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김흥광 대표는 “북한은 북한에서는 상호 비판해야 하는 체제이며, 출신성분과 사회성분이 개인의 미래를 결정하고, 월남민, 탈북자, 해외에 친인척이 있는 자는 신분상승의 제약이 따른다”고 서두를 꺼냈다.
김 대표는 “북한은 1995년 김정일이 정권을 잡은 후부터 주민들의 피폐가 가속화됐고, 여전히 시대 흐름을 정확히 읽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으며 남북정상회담 등을 빌미로 끊임없이 대가와 대북지원을 요구했고, 또 그렇게 해 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대표는 “90년대 후반 이후 경제난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배급은 음력설 등 1년에 10여 차례에 불과했는데 9월 하순 당 대표자회를 전후해 일부 지역에서 10kg 안팎의 식량을 분배했다”며 “북한은 설이나 추석 등의 민속명절과 김정일 생일(2월16일), 김일성 생일(4월15일)에 특별 배급을 실시해 왔지만 북한이 이번에 특별 배급을 실시한 것은 김정은 후계체제 공식화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대표는 “참여연대의 ‘천안함 서한 발송’과 ‘한상렬 목사의 북한 방문’ 등 국민을 분열시키는 일부 인사 및 단체들의 행동에 의구심이 생기며 이럴수록 국민들은 북한을 바로 이해하여 이겨내는 국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 후 민주평통 회원들 및 한인 각계단체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로 이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김흥광 대표는 1960년 함흥 출생으로 평양 김책 공업 종합대학 컴퓨터 공학과 (박사) 졸업 후에 함흥 컴퓨터 기술 대학 교수로 재직 했다. 2004년 국내 입국하여 지금은 NK 지식인 연대 대표로 재직 중이며, NK지식인 연대는 지난 연말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화폐교환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한바 있다.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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