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첫 주하원의원 당선된 박병진후보
▶ 한인 기대 어긋나지 않도록 의정활동 최선 다하겠다
11.2 중간선거에서 한인 1.5세대인 박병진(39. 미국명 BJ박. 공화당) 후보가 조지아주 최초 한인출신 주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박 후보의 당선으로 한인사회는 정치력 신장의 큰계기를 마련했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박병진 후보에게 당선 소감을 들어봤다.
-한인 최초로 조지아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현재의 심경은?
“이번 승리를 이끌어내도록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싶다. 한인 1.5세인 내가 한인최초로 (조지아)주하원의원에 당선된데 대해 매우 명예롭게 생각한다. 기쁜 마음도 드는 동시에 앞으로 내가 할일을 생각하면 마냥 들떠 있어서는 안될 것 같다. 좀 더 차분하고 겸손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 할것이다. 아무튼 지금은 기쁜 마음이다”
-승리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공화당 소속이다. 비록 내가 한인이지만 나는 보수당인 공화당원이며 지역구민들은 그런 공화당 후보에게 손을 들어준 것이다. 물론 내가 내세운 정책과 개인적인 능력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리고 내가 승리하게 된 것은 그 동안 나를 헌신적으로 도와준 분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크다. 먼저 최고의 파트너이자 후원자인 아내, 그리고 많은 한인여러분들도 큰 힘이 됐다. 그리고 현직 릴번 시의원인 헬렌 모리스와 내쉬 씨 가족들의 도움도 오늘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제 내년 1월이면 정식으로 의원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가장 중점을 두고 일하고 싶은 분야는?
“경제분야다. 내가 비록 변호사이지만 검찰시절부터 경제분야관련 사건에 많이 관여했고 내 최고 관심사는 경제다. 특히 세금개혁이라던가 보다 효율적인 경제시스템을 위한 작은정부 구성에 의정활동의 역점을 둘 것이다. 이외에도 현재 경제가 어려운데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다 많은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선거 전부터 소위 ‘애리조나식 이민법’에 대한 입장표명으로 다소 논란이 있었다. 지금도 이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나?
“이에 대한 내 입장은 변화가 없다. 그러나 애리조나주의 이민법에 대해서는 언론에 의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 애리조나는 지역 특성상 월경자를 비롯해 불법체류자가 많아 이들로 인해 치안과 예산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조지아는 애리조나와 다르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불법체류자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입장이다. 하지만 이 문제를 단정적으로 결론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역사적 경험과 미래지향이라는 두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민문제는 주 차원에서는 해결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 솔직한 내 심정이다”
-마지막으로 한인사회에 한마디 해달라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도와주고 후원해주고 또 기도해 주신 모든 한인분들께 감사한다. 당장 모든 분들을 찾아가 인사할 수는 없지만 한국일보 지면을 통해 이런 내 마음을 대신 전해주면 고맙겠다”
*박병진 주하원의원 당선자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9세가 되던 1980년에 부모와 함께 플로리다 울랜도로 이민왔다. 이후 플로리다 드랜드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했으며 일리노이주립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했다. 졸업후에는 전국 최대 법률회사중 하나인 앨스톤 앤 버드사에서 일을 하던 중 조지아 북부 연방검사실에서 검사보로 6년간 재직했다. 이 기간중 그는 특히 자금세탁과 관련된 범죄수사에 관여해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후 그는 조지아 쉬프 하딘 법률회사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이번 선거에 출마해 한인 최초 조지아주하원 의원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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