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미즈노 클래식
세계랭킹 1위 신지애가 LPGA 투어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상금왕 레이스에 다시 조인했다.
신지애는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 마지막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몰아치면서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올린 청야니(대만)의 추격을 2타차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월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이후 3개월여만에 시즌 2승째를 올리며 18만달러를 받은 신지애는 시즌 상금 177만9,000달러를 쌓아 2년 연속 상금왕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최나연과 함께 170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청야니(188점)를 바짝 추격했다.
청야니는 신지애에 3타 뒤진 채 마지막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전반에 4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열띤 추격전을 전개했다. 하지만 신지애도 전반 3개의 버디를 골라내며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청야니가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도 1타씩을 줄이면서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신지애를 1타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신지애가 16번홀(파5)에서 25피트 롱 버디 퍼트를 만들고 청야니는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이 홀에서 실질적인 우승자가 결정났다.
신지애와 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나연도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에 올라 마지막 대회까지 한국 선수들끼리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이날 상금 4만1,000달러를 보탠 최나연은 시즌 상금 178만3,000달러로 랭킹 1위를 지켰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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