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는 노승열.
두바이 챔피언십 2R
유로피언 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두바이 월드챔피언십에서 첫날 1타차 2위로 나섰던 ‘한국골프의 간판 영건) 노승열(19)이 이틀째 경기에선 샷 난조를 보여 1타를 잃고 공동 8위로 밀려났다.
26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코스(파72·7,67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노승열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내며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아 단독 2위에 올랐던 노승열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등과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로스 피셔(잉글랜드)가 8언더파 64타의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고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이들에 1타 뒤진 8언더파 136타로 3위를 달렸다. 노승열은 이날 난조에도 불구, 아직 선두에 4타차로 뒤져 있어 추격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날 노승열은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모두 50%를 겨우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고 퍼트 수도 30개까지 치솟는 등 여러 면에서 버디만 6개를 골라낸 전날과는 판이하게 다른 플레이를 했다. 반면 함께 출전한 양용은(38)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노승열에 1타 뒤진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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