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신지애·미야자토 부진
양희영·이선화 공동선두
그 모든 개인 타이틀이 걸린 2010년 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3관왕’을 노리는 최나연이 무난하게 출발한 반면 신지애는 상금왕 2연패의 꿈에 치명타를 입었다. 아이 미야자토는 103위까지 추락,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 하루 만에 사실상 탈락한 셈이다.
상금왕과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69.77)를 달리고 있는 최나연은 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코스(파72·6,51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라이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나란히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나연은 12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무서운 기세를 올렸지만 13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더블보기,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는 등 3개홀에서 5오버파로 흔들렸다.
평균타수 부문에서 2위(69.86)인 크리스티 커(미국)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1언더파 71타를 쳐 최나연과의 간격을 좁혔다. 1라운드가 끝난 뒤 최나연의 평균타수는 69.82타, 커는 69.87타가 됐다. 커는 김송희(22), 지은희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상금왕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신지애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쏟아내는 부진에 빠져 공동 78위(5오버파 77타)로 떨어졌다. 신지애는 2라운드까지 70위 안에 들지 못하면 컷탈락하는 수모를 겪을 수도 있다.
또다른 ‘올해의 선수’상 후보인 청야니(대만)도 ‘승자독식’에 대한 부담이 큰 듯 3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 43위에 그쳤다.
하지만 ‘LPGA 코리아’는 양희영(21)과 이선화(24)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선두로 나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파란불을 켰다.
한편 1라운드는 일몰로 인해 26명의 선수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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