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공동 2위로 뒷걸음
LPGA 투어챔피언십 2R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L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양희영(21·미국명 에이미)이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서 자신의 투어 첫 우승과 함께 코리아군단의 투어 5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3일 플로리다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클럽(파72·6,51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양희영은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양희명은 이선화(24)와 마리아 요르트(스웨덴, 이상 4언더파 140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전날 이선화와 공동선두에서 3타차 단독선두로 발돋움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 펼쳐진 2라운드에서 양희영은 전반에 2번홀 버디 후 4, 8, 9번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해 2타를 잃고 위기를 맡았지만 후반들어 11, 12번 버디로 안정을 되찾은 뒤 14번과 18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공동 2위에 3타차 리드를 잡으며 투어 첫 승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들어갔다.
양희영은 특히 18번홀(파4)에서 18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기분좋게 반환점을 돌았다. 반면 전날 양희영과 공동선두였던 이선화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이날 4타를 줄이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낸 요르트와 함께 3타차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일몰로 인해 20여명의 선수들이 2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배경은(25)이 14번홀까지 3타를 줄여 양희영에 5타 뒤진 공동 5위(2언더파)로 뛰어 올랐고 3타를 줄인 박세리(33)는 공동 9위(1언더파 143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상금왕과 최저타수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는 최나연(23)은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 등 어지러운 스코어카드를 제출했으나 그래도 1타를 줄이며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1위에 자리 잡았다. 최저타수상을 놓고 최나연과 경합중인 크리스티 커도 역시 1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최나연에 2타 앞선 공동 5위에 올라 최나연과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놓고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불허의 접전을 예고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도 노렸으나 전날 5오버파 77타로 부진, 치명타를 입은 신지애(22)는 이날도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으나 중간합계 8오버파 152타로 공동 66위에 올라 최소한 컷 통과는 가능해졌다. 하지만 선두와 격차가 무려 15타차로 벌어져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역시 올해의 선수를 노렸던 아이 미아자토도 신지애와 같은 공동 66위에 머물렀다. 또 다른 올해의 선수 후보인 청야니(대만)도 1타를 잃으며 4오버파 148타로 공동 33위에 그쳤다.
<김동우 기자>
선두로 나선 양희영이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3타 뒤에서 양희영을 추격하고 있는 이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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