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 이틀 연속 ‘타이거샷’ 4타차 단독선두
타이거 우즈가 1번홀에서 티오프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오른쪽은 로이 맥킬로이.
앤소니 김 66타 맹위로 전날 부진 만회
안방대회 타이틀을 양보할 순 없다.
2010년을 100% 무관으로 보낼 수는 없다는 각오가 느껴진다. 타이거 우즈가 자신이 주최하는 이벤트대회인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4타차 선두로 나섰다.
3일 남가주 사우전드옥스의 셔우드컨트리클럽(파72·7,02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대회 우즈는 셰브론 월드챌린지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쓸어담으며 6언더파 66타의 호타를 휘둘렀다. 이틀 합계 13언더파 131타가 된 우즈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가 된 2위 그렘 맥도웰(노던아일랜드)과의 격차를 4타로 벌리며 오랜만에 ‘골프황제’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편 유일한 한인선수 앤소니 김은 이날 이글을 2개나 잡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역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전날 7오버파 79타의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앤소니 김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전날 꼴찌에서 공동 13위로 올라섰다.
프로전향 후 처음으로 올해를 우승없이 마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뺏긴 우즈는 자신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모처럼 예전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번홀(파5)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샷을 홀컵 7피트 옆에 떨어뜨려 이글을 잡는 등 4개 파5홀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5타를 줄이며 모처럼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즈는 “어제만큼 샷이 날카롭지 못했지만 퍼트가 훨씬 좋아졌다”며 “이 코스에서는 파5홀을 조심해야 하는데 이틀 동안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와 함께 라운딩한 ‘영건’ 로리 맥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단독 2위에서 공동 3위(8언더파 136타)로 떨어졌고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고 버디 5개를 보태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뿜어내며 5위(6언더파 138타)로 도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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