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에 앞서 ‘천재 골프 소녀’로 주목받았던 한국계 쌍둥이 자매골퍼의 동생 송아리(24)가 LPGA투어 퀄리파잉 대회(Q스쿨)에서 수석으로 합격,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아리는 12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코스(파72)에서 열린 Q스쿨 5라운드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6언더파 354타로 1위를 차지했다. 닷새 동안 펼쳐진 마라톤 레이스에서 1위의 영예를 안은 송아리는 상위 20명만에게 주는 전 경기 출전권을 따내며 2011년 활약을 예고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송아리는 13살 때인 1999년 US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쌓았다.
2003년에는 LPGA투어의 특별 조치로 17세3개월의 나이에 프로로 전향했던 송아리는 그해 퀄리파잉스쿨에서 5위에 올라 2004년 투어 출전권을 따내는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송아리는 프로 무대에서는 우승이 없었고 2009년에는 어깨를 다쳐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11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출전권도 획득한 송아리는 “어느 대회든지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좋지 않은 날씨에서도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체코 출신의 테니스 선수 페트르 코르다의 딸 제시카도 2위(4언더파 356타)에 올라 내년 출전권을 따냈다.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코르다는 올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곧 프로로 전향할 예정이다. 그의 아버지 페트르는 1998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테니스 메이저대회 챔피언이다.
한편 정지민(26)은 3위(3언더파 357타), 이지혜(27)는 공동 8위(1언더파 359타), 한국계인 킴벌리 김(19)과 박진영 등은 공동 14위(2오버파 362타)로 투어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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