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투어 새해 첫 출전 최경주 인터뷰
▶ “3년 전 우승 뒤 니클러스 초청 잊을 수 없어”
PGA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하는 최경주가 12일 하와이 와이알레이 골프코스 인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PGA투어 대회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이 결정되면 챔피언은 무슨 일을 해야 할까?
하와이주 호눌룰루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으로 2011 PGA투어 시즌을 시작하는 한국골프의 간판스타 최경주(41)는 12일 프로암 대회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다과회에 참석해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최경주는 대회코스인 와이알레이 골프장 인근 호텔에서 열린 다과회에서 모처럼 휴식을 취하면서 “대회 우승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최경주는 “일단 우승을 하면 시상식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 행사가 끝나고도 할 일이 무척 많다”고 했다. 공식 행사가 끝나면 대회 VIP들만 모여있는 방에 가서 따로 인사를 해야하고, 그 후에도 주관 방송사를 비롯해 지역 방송사, 인터넷 매체들의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
PGA투어에서 7승을 거둔 최경주는 “대회에서 우승하고 나면 공식 인터뷰 이외에도 대회 마지막 날에 평균 15개 언론사와 인터뷰를 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가장 인상 깊었던 우승 행사를 2007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로 꼽았다.
당시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 특급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했던 최경주는 “각종 인터뷰를 마치고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대회 주최자인 잭 니클러스가 자택으로 나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니클러스의 레슨 책으로 골프를 배웠던 최경주는 니클러스의 집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최경주는 이제 챔피언으로서의 바쁜 일정을 다시 맛보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2008년 소니오픈에서 우승했던 최경주는 “매년 찾는 와이알레이 골프코스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후배들도 PGA투어 새 멤버로 들어왔으니 맏형으로서 책임감도 크다”며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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