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언더파로 선두와 2타차… 강성훈은 31위로 추락
앤소니 김(왼쪽)과 타이거 우즈가 18번홀에서 티샷을 기다리며 대화 중 활짝 웃고 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2R
PGA투어를 강타했던 강성훈(24)의 루키 돌풍이 하루 만에 잠잠해진 가운데 앤소니 김이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코리안 사단의 새해 첫 승 도전에 나섰다.
28일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코스에서 벌어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2라운드 경기에서 앤소니 김은 험난한 사우스코스(파72·7,569야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는 호조를 보이며 이틀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선두 빌 하스(11언더파 133타)를 2타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들어 지난해 엄지손가락 수술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앤소니 김은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첫 4개홀에서 줄버디를 쓸어담는 신들린 출발을 보였고 9, 10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태 한때 단독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파3 11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하며 분위기가 끊긴 앤소니 김은 이후 다음 7개홀을 모두 파로 마쳐 하스에 선두자리를 내주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스는 사우스코스에서 이날 최고인 6언더파를 치는 맹타로 전날 공동 5위에서 단독선두가 됐다.
반면 전날 노스코스(파72·6,874야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위를 떨치며 깜짝 선두로 나섰던 루키 강성훈은 이날 훨씬 길고 어려운 사우스코스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무려 7개의 보기를 쏟아내고 버디는 3개를 잡는데 그쳐 4타를 잃고 공동 31위(4언더파 140타)로 30계단이나 곤두박질했다.
전날 공동 5위로 출발했던 양용은도 사우스에서 1타를 잃고 강성훈과 같은 공동 31위(4언더파 140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전날 사우스에서 이븐파를 쳐 공동 77위로 출발했던 최경주는 이날 노스에서 3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45위로 상승하며 컷을 통과했고 찰리 위는 사우스에서 이븐파로 선방한 덕에 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68위로 컷오프선에 턱걸이해 주말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케빈 나와 김비오(이상 3오버파 147타)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한편 앤소니 김과 같은 조로 플레이한 타이거 우즈는 전반 3번부터 6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듯 했으나 후반들어 11, 14,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중위권으로 미끄러졌다가 16, 18번홀 버디로 회복,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된 우즈는 선두에 5타차 공동 12위로 상승, 주말 추격의 여지를 남기는데 성공했다. 우즈의 메인 라이벌인 필 미켈슨은 이날 노스에서 3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잔 데일리 등 6명과 함께 선두 하스에 3타차 공동 3위를 달렸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