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베가스 상금-페덱스컵 랭킹 1위로 부상
▶ 우즈의 최단기간 200만달러 돌파기록도 위협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버바 왓슨을 지켜보는 조나탄 베가스(왼쪽). 베가스는 루키로는 처음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랐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PGA투어 루키 조나탄 베가스(27)가 시즌 초반 상금랭킹과 페덱스컵 포인트랭킹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타이거 우즈가 보유한 역대 최단기간 상금 2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상금 7위에 올라 올해 PGA투어 카드를 획득한 베가스는 올 시즌 첫 대회였던 소니오픈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밥 호프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90만달러를 거머쥔 데 이어 지난 주말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는 공동 3위를 차지해 상금 33만6,400달러를 보탰다. 이번 시즌 3개 대회에서 상금 124만8,280달러를 벌어들인 베가스는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에서 선두에 나서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10년 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골프는 부르주아의 놀이’라며 골프장을 줄줄이 없애는 바람에 골프 선수의 꿈을 이어가려고 미국으로 건너온 베가스는 이같은 맹위를 앞세워 우즈가 갖고 있는 역대 최단기간 상금 200만 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다. 우즈는 지난 1997년 PGA투어 16번째 대회만에 상금 200만달러를 넘겼는데 베가스는 지금까지 불과 6개 대회에서 129만4,591달러를 벌어들여 기록을 가볍게 경신할 기세다.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3라운드에서 우즈와 함께 경기를 한 베가스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PGA투어의 모든 것이 너무 좋다.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우즈 역시 “베가스는 좋은 선수다. 안 좋은 샷도 몇 차례 나왔지만 침착하게 만회하더라”고 칭찬했다. 4라운드에서 베가스와 함께 라운딩한 끝에 우승을 차지한 버바 왓슨도 “신인이지만 스윙도 좋고 침착하다. 퍼트나 아이언 샷이 조금 더 괜찮았더라면 우승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의 등장으로 베네수엘라에도 골프 인기가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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