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오픈 1R
▶ 잘 나가다 더블보기로 실족…공동 22위
양용은이 2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첫날 경기에서 양용은(39)이 마지막 홀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혀 탑10 출발을 놓쳤다.
3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 TPC(파71·7,21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양용은은 파5 3번홀에서 투온후 30피트 퍼팅을 성공시켜 이글을 잡는 등 17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이며 순항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언더파 69타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17번홀까지 선두에 2타차 공동 8위를 달리던 양용은은 마지막 홀 실족으로 선두그룹에 4타차 공동 22위로 밀려났다. 빌 하스와 탐 레이먼 등 4명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그룹을 이뤘고 루카스 글로버 등 3명이 1타 뒤진 공동 5위로 선두를 추격했으며 4언더파 67타의 필 미켈슨이 다른 2명과 함께 공동 8위로 나섰다.
한편 이날 대회 1라운드는 미 중서부를 덮친 혹한의 여파로 아침기온이 영하로 곤두박질하는 바람에 코스가 얼어붙어 대회 시작이 4시간 지연됐다. 이로 인한 오후에 티오프한 60여명의 선수들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앤소니 김은 5홀을 마치고 이븐파를 기록했고 찰리 위는 단 2홀만 끝낸 상황에서 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잃었다. 18홀을 마친 케빈 나는 버디 5, 보기 6개의 들쭉날쭉 라운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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