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우드-카이머-우즈
▶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격돌
세계랭킹 3위로 밀려난 타이거 우즈가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랭킹 2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를 상대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자존심 싸움이 펼쳐질 격전지는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치러지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를 뺀 유럽투어에서 세계랭킹 1~3위가 한자리에 모여 경기를 치르는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어서 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겁다.
성추문에 시달리며 이혼의 아픔을 겪은 우즈는 지난달 올해 처음 나선 공식대회
인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4위에 머물렀고 지난달 23일 끝난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카이머에게 세계랭킹 2위 자리마저 뺏기면서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를 명예회복의 해로 삼고 있는 우즈는 이번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지난 2006년과 2008년 우승한 바 있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을 선택했는데 공교롭게 세계랭킹 1, 2위인 웨스트우드-카이머 듀오와 세계 탑3 랭커간에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노승열(20), 김도훈(22), 대니 리(21·진명), 앤소니 강(39) 등이 출전해 세계강호들과 실력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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