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골프여제 청야니(22)가 호주에서 2주 연속 우승하며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청야니는 12일(LA시간)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리조트 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 여자매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지난주 역시 호주에서 열린 호주여자오픈에서도 우승했던 청야니는 2주 연속 우승컵을 차지하며 세계 1위였던 신지애(23)를 제치고 새로운 골프여제로 등극했다. 청야니는 지난 2000년과 2007년 카리 웹(호주) 이후 처음으로 호주오픈과 호주매스터스를 연달아 제패한 선수가 됐다.
이로써 청야니는 2006년 2월 신설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아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 크리스티 커에 이어 6번째 넘버 1에 오른 선수가 됐다. 반면 신지애는 지난해 11월1일자 랭킹에서 커를 밀어내고 최근 15주간 지켰던 1위자리를 빼앗기게 됐다.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며 L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던 청야니는 지금까지 LPGA투어에서 거둔 5승 중 3승을 메이저에서 따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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